씨티엔에스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의 배터리 이슈를 살펴보고 눈여겨 볼 만한 소식들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 8월 2주차에는 다양한 배터리 이슈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배터리 이슈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류 구분 없는 전기차 배터리 전쟁
올해 1~7월 對美 양극재 수출액 급증
중국 CATL, 한국 LG엔솔 턱 밑 추격…NCM·LFP 판도 변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확대로 인하여 양극재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의 종류도 다양해지며 종류 구분 없는 배터리 전쟁이 시작되었는데요. 그 간 NCM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기업들 역시 LFP 배터리로 시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IRA를 발효하며 양극재를 배터리 '부품'이 아닌 핵심 광물과 동일하게 '구성 소재'로 분류하면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이 혜택을 받게 되었는데요.
즉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산 양극재보다 한국산 양극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쪽으로 선회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LFP 배터리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요구되는 기술력이 높지 않아 그간 중국 업체들이 주력해 온 분야였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방향을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그간 주력하던 NCM 배터리에서 LFP 분야로 선회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LFP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 ‘배터리 직접 설계-생산’ 경쟁
기술 지녀야 전기차 가격 경쟁력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직접 설계,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 단가의 무려 40%를 차지하고 있는 고단가 부품으로, 이런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배터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게 성공한다면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로서는 일석이조가 되는 셈이죠.
테슬라는 이미 2020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상태이며, 지난 해 자체적으로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추후 일본 파나소닉과 LG엔솔 등 배터리 업체들을 통하여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차 역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하였고, 일본 도요타는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여 10분 이하 충전으로 12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 상용화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이미 배터리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생산 자회사 '파워코'를 설립한 상태이며 배터리 생산 공장 6곳을 세울 계획입니다. 중국 BYD는 현재 세계 완성차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배터리와 완성차를 모두 생산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는 앞으로도 계속 배터리 내재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인데요. 당장은 대량 생산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내재화가 자리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폐배터리가 먹거리"…배터리 리사이클링 뛰어드는 기업들
재활용 시장 2040년 263조원 전망…주요 기업 속속 진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폐배터리는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관련 기업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폐배터리 재제조)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리튬 등의 핵심 원자재를 추출하고 가공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SDI도 2019년 천안과 울산 공장에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Closed-loop)를 구축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생산 거점으로 확대·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 5월 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랩(Lab)'을 신설해 친환경 소재 회수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네요.
포스코 홀딩스는 일찌감치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 뛰어든 기업입니다. 21년 5월 리사이클링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했는데요. 이 리사이클링 공장을 통해 상당수의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폐배터리 재제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연평균 17% 성장해 올해 108억달러에서 2030년 424억달러, 2040년 2천89억달러(약 263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네요.
전기차 시대, 배기량 대신 배터리
주행거리, 가격 등 다양한 선택지
내연기관 차를 구매할 때는 엔진 배기량을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게 되며 배터리를 직접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가격을 중시한다면 LFP 배터리, 긴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우선으로 둔다면 NCM 배터리를 선택하는 식입니다.
이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 사이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용도에 따라 소비자가 옵션을 고르듯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현재는 배터리에 따라 차량 가격이 좌우되지만, 향후 배터리 구독 시스템이 활발해지면 배터리를 뺀 차량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에서 껍데기만 사고, 배터리는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갈아끼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차량 가격은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겠죠. 전기차에서는 배터리가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그래서 만약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 같네요.
씨티엔에스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의 배터리 이슈를 살펴보고 눈여겨 볼 만한 소식들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 8월 2주차에는 다양한 배터리 이슈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배터리 이슈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확대로 인하여 양극재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의 종류도 다양해지며 종류 구분 없는 배터리 전쟁이 시작되었는데요. 그 간 NCM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기업들 역시 LFP 배터리로 시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IRA를 발효하며 양극재를 배터리 '부품'이 아닌 핵심 광물과 동일하게 '구성 소재'로 분류하면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이 혜택을 받게 되었는데요.
즉 미국 시장에서는 중국산 양극재보다 한국산 양극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 쪽으로 선회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LFP 배터리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요구되는 기술력이 높지 않아 그간 중국 업체들이 주력해 온 분야였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방향을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그간 주력하던 NCM 배터리에서 LFP 분야로 선회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LFP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직접 설계,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판매 단가의 무려 40%를 차지하고 있는 고단가 부품으로, 이런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배터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게 성공한다면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로서는 일석이조가 되는 셈이죠.
테슬라는 이미 2020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상태이며, 지난 해 자체적으로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추후 일본 파나소닉과 LG엔솔 등 배터리 업체들을 통하여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차 역시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하였고, 일본 도요타는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여 10분 이하 충전으로 12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 상용화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이미 배터리 직접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생산 자회사 '파워코'를 설립한 상태이며 배터리 생산 공장 6곳을 세울 계획입니다. 중국 BYD는 현재 세계 완성차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배터리와 완성차를 모두 생산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는 앞으로도 계속 배터리 내재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인데요. 당장은 대량 생산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내재화가 자리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폐배터리는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관련 기업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폐배터리 재제조)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리튬 등의 핵심 원자재를 추출하고 가공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SDI도 2019년 천안과 울산 공장에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Closed-loop)를 구축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생산 거점으로 확대·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 5월 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랩(Lab)'을 신설해 친환경 소재 회수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네요.
포스코 홀딩스는 일찌감치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 뛰어든 기업입니다. 21년 5월 리사이클링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했는데요. 이 리사이클링 공장을 통해 상당수의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폐배터리 재제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연평균 17% 성장해 올해 108억달러에서 2030년 424억달러, 2040년 2천89억달러(약 263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네요.
내연기관 차를 구매할 때는 엔진 배기량을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게 되며 배터리를 직접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가격을 중시한다면 LFP 배터리, 긴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우선으로 둔다면 NCM 배터리를 선택하는 식입니다.
이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 사이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용도에 따라 소비자가 옵션을 고르듯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현재는 배터리에 따라 차량 가격이 좌우되지만, 향후 배터리 구독 시스템이 활발해지면 배터리를 뺀 차량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에서 껍데기만 사고, 배터리는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갈아끼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차량 가격은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겠죠. 전기차에서는 배터리가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그래서 만약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 같네요.